결식아동에게 방학에도 급식을(국민일보)
전국 초등학교가 긴긴 겨울 방학에 들어갔다. 그러나 방학이 되면 어려운 가정의 아이들이 학기중에 받는 무료급식을 받지 못해 굶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라지만 아직도 가정형편이 어려워서 급식비조차 제대로 내지 못하는 학생들이 부지기수란다. 어떤 학교에서는 학교인근 음식점과 연계해 방학때도 무료급식을 할 수 있도록 한다지만 상당수 학교는 그렇지 못한 것 같다.
이때문에 수십만명의 아동들이 점심을 굶을 처지에 있다니 정말 이해가 되지 않고,하루 세 끼를 빠지지 않고 챙기는 나로서는 부끄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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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나 개인 모두가 어려운 시기이지만 한창 성장해야 할,미래 이 나라를 이끌고 나아가야 할 아동들이 밥을 굶도록 내버려두어서는 안 될 일이다. 형편이 어려운 아동들이 긴 겨울방학 동안 굶지 않도록 당국을 비롯해 사회 각층에서 관심을 갖고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차제에 무료급식 대상자를 더욱 늘리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다. 성장기의 아이들은 하루 세 끼,네 끼를 먹어도 금방 배가 고플텐데 제때 밥조차 먹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김미라(서울 구로본동)
2003년 12월 31일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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